2025. 8. 24. 08:35ㆍ형형준준
셰프 임윤아, 조선 한복판에 뚝! '내가 왕이다' 이채민과 역대급 첫만남 (폭군의 셰프 1회 리뷰)
혹시 여러분은 ‘타임슬립’이라는 소재를 좋아하시나요? 저는 정말 좋아하는데요. 전혀 다른 시대를 살아가는 두 남녀가 만나 서로의 세계를 이해하고,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에피소드와 애틋한 로맨스는 언제 봐도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것 같아요. 특히 현대의 유능한 주인공이 과거로 떨어져 자신의 능력으로 위기를 헤쳐나가는 모습은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죠.
바로 어제(23일), 이 타임슬립 드라마의 계보를 화려하게 이을 역대급 작품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습니다. 바로 임윤아, 이채민 주연의 tvN 새 드라마 '폭군의 셰프'인데요. 첫 방송부터 프랑스를 주름잡던 스타 셰프가 조선 시대 한복판에 불시착하는 파격적인 전개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습니다.
“과인이 이 나라의 왕이니라!”를 외치는 의문의 남자와, 그런 그를 미친 사람 취급하는 현대 여성의 상상 초월 첫 만남! 과연 지난 1회에서는 어떤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펼쳐졌는지, 왜 벌써부터 ‘인생 드라마’가 될 것 같은 예감이 드는지, 저와 함께 그 설레는 시작을 자세히 들여다볼까요?

프랑스를 접수한 K-셰프, 연지영의 화려한 등장
드라마는 주인공 연지영(임윤아 분)의 화려한 스펙을 보여주며 강렬하게 시작합니다. 그녀의 직업은 바로 셰프! 그것도 세계 미식의 중심인 프랑스에서 열린 요리대회에서, 까다롭기로 소문난 사슴고기 요리로 당당하게 우승을 차지하는 실력파 셰프였죠. 자신감 넘치는 눈빛과 능숙한 손놀림으로 요리를 완성해 내는 그녀의 모습에서 남다른 내공과 열정이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고 한국으로 돌아오려던 참, 아버지로부터 “책 한 권만 찾아오라”는 의문의 부탁을 받게 됩니다. 대수롭지 않게 책을 찾아 비행기에 오른 연지영. 이때까지만 해도 그녀는 이 낡은 책 한 권이 자신의 인생을 통째로 뒤바꿔 놓을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을 겁니다.
사건은 비행기 안에서 벌어졌습니다. 창밖으로 신비로운 개기일식이 펼쳐지던 그 순간, 옆 사람이 실수로 그녀가 가지고 있던 낡은 책에 음료를 쏟고 만 것이죠. 놀란 연지영은 급히 화장실로 달려가 얼룩을 지우려 했고, 그 과정에서 무심코 책을 펼치게 됩니다. 놀랍게도 그 책은 아주 오래된 옛날 요리책이었어요. 그리고 바로 그 순간, 비행기가 거세게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개기일식, 그리고 조선으로의 불시착
정신을 차렸을 때 연지영이 마주한 풍경은 더 이상 비행기 안이 아니었습니다. 싸늘한 금속 대신 발밑에는 축축한 흙과 낙엽이, 창문 밖 풍경 대신 빽빽한 나무들이 그녀를 둘러싸고 있었죠. 방금 전까지 하늘 위를 날고 있던 그녀가 순식간에 낯선 숲 한가운데로 떨어진 것입니다.
같은 시간, 그 숲에서는 한창 사냥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날렵한 몸놀림으로 짐승을 쫓던 한 남자, 바로 이 나라의 왕 이헌(이채민 분)이었습니다. 바로 그때, 그의 눈에 기이한 행색의 한 여인이 들어옵니다. 난생 처음 보는 해괴한 옷차림에 넋이 나간 듯한 표정. 이헌은 순간적으로 그녀가 사람이 아닌 '귀신'일 것이라고 생각하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습니다.
현대의 유능한 셰프와 조선의 젊은 왕. 결코 만날 수 없을 것 같던 두 사람의 운명적인 첫 만남이 이루어진 바로 그 순간, 갑자기 어디선가 화살이 날아와 이헌의 몸에 깊숙이 박혔습니다. 힘을 잃은 이헌은 그대로 절벽 아래로 떨어지고 말았죠. 이 모든 것을 목격한 연지영은 경악을 금치 못했지만, 이내 부상당한 그를 구하기 위해 몸을 던집니다.


"사극 찍어요?" 역대급 동문서답 티키타카의 시작
절벽 아래에서 정신을 잃은 이헌을 발견한 연지영은 셰프의 본능(?)을 발휘해 응급처치에 나섭니다. 하지만 정신을 차린 이헌은 자신을 치료하려는 그녀를 여전히 귀신으로 오해하고 있었죠.
“요망한 것! 누가 너를 사람이라 보겠느냐! 넌 필시 귀녀나 걸인일 것이다!”
다짜고짜 자신을 귀신, 혹은 거지 취급하는 이헌의 말에 연지영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숲에 불시착하느라 엉망이 된 자신의 꼴은 인정하지만, 그렇다고 눈앞의 남자 역시 정상으로 보이지는 않았기 때문이죠.
“나 거지꼴인 거 인정하는데, 그쪽은 뭐 정상으로 보이는 줄 알아요? 지금 뭐, 사극 찍고 있어요?”
연지영의 현대적인 말투와 '사극'이라는 단어를 이헌이 알아들을 리 만무했습니다. 그는 “과인이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이다”라며 더욱 그녀를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봤고, 이내 자신의 정체를 밝히며 위엄을 보이려 했습니다.



“과인이, 이 나라의 왕이니라!”
스스로를 '왕'이라고 칭하는 이헌의 모습에 연지영은 확신했습니다. '아, 이 남자 제대로 미친 사람이구나.' 자신이 조선 시대로 타임슬립했다는 사실을 꿈에도 상상하지 못하는 연지영과, 그런 그녀를 요망한 귀신이라고 생각하는 왕 이헌. 서로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두 사람의 동문서답 대화는 폭소를 유발하며 앞으로 펼쳐질 두 사람의 험난하고도 유쾌한 관계를 예고했습니다.
프랑스 요리대회 우승컵을 손에 쥐었던 그녀가 이제는 조선의 왕을 살려내야 하는 운명에 처했습니다. 과연 연지영은 자신이 조선 시대에 떨어졌다는 사실을 언제쯤 깨닫게 될까요? 그리고 그녀의 남다른 요리 실력은 이 낯선 땅에서 어떻게 발휘될까요? 첫 회부터 휘몰아치는 전개와 매력적인 캐릭터, 그리고 두 주연 배우의 완벽한 케미까지! '폭군의 셰프'가 앞으로 어떤 이야기로 우리의 심장을 뛰게 할지 다음 주 방송이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폭군의셰프 #임윤아 #이채민 #타임슬립드라마 #tvN드라마 #사극로맨스 #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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