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9. 8. 09:57ㆍ형형준준
훌쩍 커버린 윤후, 부모님 이혼 질문에 "생각보다 괜찮아요…엄마랑 살래요" (미우새)
짜파구리를 세상 가장 맛있게 먹던 통통한 볼의 어린아이. 아빠에게 “왜? 왜?”라고 물으며 순수한 호기심을 드러내던 모습. 우리 기억 속 ‘국민 아들’ 윤후는 늘 그런 귀여운 모습이었습니다. ‘아빠! 어디가?’를 통해 온 국민의 랜선 아들, 랜선 조카로 성장하는 모든 과정을 지켜봐 왔기에, 윤후는 우리에게 유독 특별한 존재인데요.
어느덧 훌쩍 자라 미국 명문대에 재학 중인 늠름한 청년이 된 그가, 어제(7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아버지 윤민수와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는 유쾌한 부자의 모습 뒤에, 그동안 차마 꺼내지 못했던 부모님의 이혼에 대한 윤후의 진짜 속마음이 처음으로 공개되며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짠하게 만들었습니다.


‘상남자’가 되어 돌아온 윤후의 반가운 근황
이날 방송에서 윤후는 방학을 맞아 잠시 한국에 들어와 아버지 윤민수와 함께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눈에 띄게 ‘벌크업’된 모습으로 등장한 그는, 더 이상 우리가 알던 어린아이가 아니었습니다. 운동하는 아빠의 자세를 교정해 주는 전문 트레이너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면, 엄청난 근력으로 벤치프레스를 가뿐하게 들어 올리며 ‘상남자’의 분위기를 물씬 풍겼죠.
아빠를 향한 ‘사이다 발언’은 여전했습니다. 다이어트를 선언한 윤민수에게 “아빠는 너무 못생겨서 미용 목적으로 운동을 해야 한다”고 장난스럽게 팩트 폭력을 날려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또한, 미국에서 여자친구를 만들려고 운동하는 것이 아니냐는 아빠의 질문에 “그런 이유도 살짝 있다”고 솔직하게 인정하고, 최근 DM으로 고백했다가 차였다는 수줍은 연애사까지 털어놓으며 여전히 순수하고 유쾌한 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아빠의 조심스러운 질문, 그리고 아들의 무거운 침묵
하지만 즐거웠던 부자의 시간도 잠시, 식사 자리에서 윤민수는 아들에게 아주 조심스럽고 어려운 질문을 꺼내놓았습니다. 지난해 이혼 소식을 전했지만, 아직 집이 팔리지 않아 전처와 한집살이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 그는 미국 출국이 3일밖에 남지 않은 아들에게 현실적인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아빠와 엄마가 같이 있지만, 네가 다음에 한국에 올 땐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때쯤은 아빠, 엄마가 따로 살 수도 있다. 그땐 지금처럼 같이 못 있는다.”
아버지의 이 조심스러운 말에, 윤후는 한동안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못했습니다. 그는 “아빠랑 이런 얘기를 처음 해서 당황스럽다”며, 처음으로 마주하게 된 현실의 무게에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윤민수는 아들의 눈을 바라보며 다시 한번 물었습니다. “나중에 엄마, 아빠가 같이 안 지내는 모습을 보면 어떨 것 같냐. 괜찮겠냐.”

“생각보다 괜찮아요” 어른스러운 아들의 가슴 아픈 대답
아버지의 질문에, 잠시 침묵을 지키던 윤후는 아주 덤덤한, 그래서 더 가슴 아픈 대답을 내놓았습니다.
“네. 뭐. 생각보다 괜찮아요.”
‘완전히 괜찮다’는 해맑은 대답이 아닌, ‘생각했던 것보다는 괜찮다’는 그의 말 속에는, 그동안 부모님의 이혼을 마주하며 혼자서 얼마나 많은 생각과 마음의 준비를 해왔을지가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그는 “이제 혼자 알아서 해야 한다. 학교 잘 다니고…”라며, 자신이 처한 상황을 받아들이고 스스로의 삶을 책임져야 한다는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죠.
이어 “어디서 지낼 것인가”라는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무거운 표정으로 이렇게 답했습니다.
“노는 건 아빠랑 놀아도, 엄마랑 같이 지낼 것 같다.”
아빠와도 잘 지내고 싶지만, 자신의 거처는 엄마와 함께하겠다는 아들의 단호한 대답. 그 덤덤한 표정 뒤에 숨겨져 있을 슬픔과 혼란의 깊이를 감히 짐작하기 어려워, 보는 내내 마음이 아려왔습니다. 한 아이가 어른이 된다는 것은, 때로는 이처럼 아픈 현실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과정일지도 모릅니다.

글을 마치며
무거운 대화가 끝난 후, 윤민수는 새로 이사 갈 집에 아들 윤후의 방을 ‘바 스타일’로 멋지게 꾸며주겠다며 어색하게 농담을 건넸고, 윤후는 그런 아빠의 마음을 안다는 듯 괜찮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서로를 배려하는 부자의 모습은 여전히 따뜻했습니다.
전 국민의 사랑을 받던 귀여운 꼬마 아이가, 이제는 부모의 아픔까지 헤아리는 속 깊은 청년으로 성장했습니다. 윤후의 덤덤한 고백은, 어쩌면 눈물보다 더 깊은 슬픔을 느끼게 했습니다. 스스로의 길을 씩씩하게 걸어 나갈 청년 윤후의 앞날을, 그리고 각자의 길에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윤민수와 그의 전처 모두의 삶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윤후 #미운우리새끼 #윤민수윤후 #윤후이혼심경 #아빠어디가 #어른스러운아들 #짠한마음
'형형준준' 카테고리의 다른 글
4시간 기다린 팬들 앞에서 직접 사과한 강다니엘, 뉴저지 콘서트 취소 사태의 전말 (0) | 2025.09.08 |
---|---|
로제, K팝 역사 새로 썼다…'MTV VMA' 대상 '올해의 노래' 수상! (블랙핑크 향한 한국어 소감에 '뭉클') (0) | 2025.09.08 |
폭군 이채민, 곤룡포 벗고 '꽃도령' 변신? 임윤아와 심장 터지는 저잣거리 첫 데이트 포착 (0) | 2025.09.07 |
유튜브 1세대의 '큰 별'이 지다…'대도서관' 나동현, 갑작스러운 비보에 추모 물결 (1) | 2025.09.06 |
폭군의 셰프 임윤아 vs 강한나, 드디어 터졌다! 왕의 입맛을 둔 두 여인의 피 튀기는 요리 전쟁 (0) | 2025.09.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