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 윈터, 토끼 모자부터 치어리더까지 소화력 무엇? 레전드 짤 대방출

에스파 윈터, 토끼 모자부터 치어리더까지 소화력 무엇? 레전드 짤 대방출

다들 방금 올라온 윈터 사진 보셨나요? 진짜 보자마자 현실 감탄사가 육성으로 터져 나왔어요.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까지 다양한 콘셉트를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는지, 볼 때마다 놀라움의 연속이네요. 이번에 공개된 사진들은 그야말로 윈터의 매력 종합 선물 세트 같아요. 귀여운 토끼부터 청순한 여친짤, 그리고 활기찬 치어리더까지, 윈터의 비주얼 스펙트럼이 얼마나 넓은지 다시 한번 증명해 주는 것 같아요.

먼저 시선을 사로잡은 건 바로 그 유명한 주디 모자를 쓴 모습이에요. 쨍한 레드 컬러의 니트를 입고 하얀 털 뭉치 같은 인형을 꼭 껴안고 있는데, 이게 사람인지 요정인지 분간이 안 갈 정도라니까요. 영화 주토피아의 주디 홉스를 닮아서 평소에도 팬들 사이에서 토끼라는 별명으로 불리잖아요. 그런데 저렇게 대놓고 토끼 귀가 달린 모자를 쓰고 있으니 싱크로율이 200%는 되는 것 같아요. 특히 앞머리를 내린 흑발 헤어스타일에 투명할 정도로 하얀 피부가 레드 니트와 대비되면서 얼굴에 형광등을 켠 듯 환해 보여요. 저런 쨍한 빨간색은 자칫하면 촌스러워 보일 수 있는데 윈터는 오히려 더 고급스럽고 사랑스럽게 소화해 버리네요.

그리고 분위기를 확 바꿔서 핑크색과 검은색이 섞인 스트라이프 니트를 입은 사진은 또 어떤가요? 이건 진짜 저장 안 할 수가 없는 레전드 여친짤의 정석이에요. 어깨 라인이 살짝 드러나는 오프숄더 디자인이라 여리여리한 핏이 강조되면서도, 포근한 니트 소재 덕분에 따뜻한 느낌까지 들어요. 포크를 입에 물고 멍하니 있거나 빨대로 음료를 마시는 자연스러운 순간들이 포착됐는데, 마치 주말 오후에 예쁜 카페에서 데이트하다가 찍어준 사진 같은 느낌이 들어서 괜히 설레는 거 있죠. 화려한 무대 메이크업이 아니라 수수하고 맑은 느낌의 메이크업이라 윈터 특유의 청초한 분위기가 더 잘 사는 것 같아요.

여기서 끝이 아니에요. 보라색 치어리더 의상을 입은 사진을 보고는 정말 무릎을 탁 쳤어요. 'Muse Girls'라고 적힌 보라색 크롭 톱과 플리츠스커트를 입고 있는데, 이 난해할 수 있는 보라색마저 찰떡같이 어울리다니 놀라울 따름이에요. 높게 묶은 포니테일 머리에 리본 핀으로 포인트를 줘서 발랄하고 에너지 넘치는 하이틴 영화 주인공 그 자체예요. 응원 배트를 들고 장난꾸러기 같은 표정을 짓거나 입술을 쭉 내밀고 있는 모습은 무대 위에서의 카리스마 있는 모습과는 또 다른 반전 매력을 보여주네요. 어깨에 붙인 귀여운 캐릭터 밴드도 포인트인데, 다쳐서 붙인 건지 패션인지 모르겠지만 저 작은 디테일 하나까지도 너무 사랑스러워 보여요.

사실 윈터 하면 '냉미녀' 이미지가 강하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웃고 장난치는 모습을 보면 영락없는 '온미녀'에 '강아지' 같은 성격이 보이는 것 같아서 더 정감이 가요. 어떤 옷을 입혀놔도 자기 옷처럼 소화하는 능력을 보면 왜 다들 윈터, 윈터 하는지 알 것 같아요. 사진마다 분위기가 180도 다른데 그게 하나같이 다 찰떡이라니, 이게 바로 천상 아이돌의 재능이겠죠.

특히 치어리더 콘셉트 사진에서 보여주는 저 생동감 넘치는 표정들은 보는 사람까지 기분 좋게 만드는 에너지가 있어요. 더운 날씨에 촬영했을 수도 있는데 힘든 기색 하나 없이 오히려 현장 분위기를 밝게 만드는 비타민 같은 존재라는 게 사진 너머로도 느껴져요. 시원한 생수병을 옆에 끼고 앉아있는 모습조차 화보의 한 장면 같으니 말 다 했죠.

이번 사진들을 보면서 느낀 건데, 윈터는 정말 쿨톤과 웜톤을 가리지 않고 모든 색감을 다 빨아들이는 스펀지 같은 소화력을 가진 것 같아요. 레드, 핑크, 퍼플까지 어떤 컬러를 매치해도 얼굴이 죽지 않고 오히려 더 살아나는 걸 보면 퍼스널 컬러 진단이 의미가 있을까 싶을 정도예요.

매번 리즈를 갱신하는 미모 때문에 팬들 심장이 남아나질 않겠어요. 여러분은 이 중에서 어떤 콘셉트의 윈터가 가장 마음에 드시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저 포근해 보이는 핑크 니트 여친짤이 이번 겨울 제 배경화면으로 딱인 것 같아요. 날씨가 추워지면서 옷차림이 두꺼워지는데, 윈터처럼 화사한 컬러의 니트로 기분 전환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준비물이 윈터 얼굴이라 똑같은 느낌은 낼 수 없겠지만요.

오늘도 윈터의 예쁜 사진 보면서 안구 정화 제대로 하고 가세요. 예쁜 걸 보면 기분이 좋아지는 건 만국 공통의 진리니까요. 에스파 활동뿐만 아니라 이렇게 다양한 일상 속 모습들도 자주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다음에는 또 어떤 콘셉트로 우리를 놀라게 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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