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5. 16. 12:45ㆍ형형준준
“내가 떠날 이유는 없습니다. 하지만 지켜봐야 합니다.” 지난달 말, 김민재는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불과 몇 주 만에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독일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토비 알트샤플 기자는 5월 14일 “뮌헨 내부에서는 김민재에게 더 많은 것을 기대했다”며 그를 매각 명단에 올리고, 김민재도 매력적인 제안이 온다면 팀을 떠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시아 수비수 최초로 뮌헨 주전 자리를 꿰찬 그는 무엇 때문에 이렇게 상처받았을까요? 그라운드 위에선 뜨거운 눈빛으로 상대 공격수를 봉쇄하던 그가, 이제는 결별을 고민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목차
1. 김민재, 뮌헨에서의 첫 발자국
2023년 여름, 사상 최대 이적료(추정 5,500만 유로)를 기록하며 나폴리를 떠나 뮌헨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 독일 땅에 첫발을 내딛던 그날, 팬들은 “아시아 수비수의 새 역사를 쓰겠다”는 그의 다짐을 들으며 열광했습니다. 입단 초기부터 그는 빠른 속도, 강력한 태클,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레반도프스키, 뮐러 같은 선수를 여러 차례 실랑이 끝에 제압했고, 매 경기마다 평균 4.3회 태클 성공과 2.1회 인터셉트를 기록하며 기대를 충족시켰습니다.
특히 지난 시즌 초반, 독일 분데스리가 5라운드에서 보여준 '완벽한 클린 시트'는 그의 이름을 독일 축구계에 깊이 새겼습니다. 당시 뮌헨은 상대팀의 역습을 0실점으로 막아내며 리그 1위를 지켰고, 김민재의 수비 리딩 능력에 찬사가 쏟아졌습니다. 동료 센터백 우파메카노, 히로키 이토와의 호흡도 빠르게 맞아떨어졌죠.
그랬던 그가, 왜 지금 “다른 제안이 온다면 떠날 수 있다”고 선언할까요? 경기장에서 보여준 열정만큼, 그라운드 밖의 상처가 깊어 보입니다.
2. 언론과 팬, 기대와 비판의 경계
축구 스타에게 언론과 팬의 기대는 날개가 되기도, 때로는 짐이 되기도 합니다. 김민재는 2024년 AFC 아시안컵 이후, 부상 여파로 경기력이 다소 흔들리자 독일 언론의 ‘표적 비난’에 시달렸습니다. “실수 하나도 용납되지 않는다”는 보도가 이어지자, 경기당 1회 이상 나던 클리어링이 실책 처리되었고, 부상으로 몸을 가누기 힘든 모습도 차가운 시선으로 소비되었습니다.
“그는 부상으로 고통받으면서도 팀을 위해 뛰었다”는 김민재의 동료 이토 히로키의 증언도 무색해질 정도로 독일 매체들은 그의 부진에만 집중했습니다. 특히 3월 10일 열린 ‘슈투트가르트 전’에서 2실점 위기 상황에서 미끄러진 장면은 주요 스포츠지 1면을 장식하며 “수비진 붕괴”라는 자극적 제목을 뽑기도 했습니다.
팬 커뮤니티 역시 양분되었습니다. “그를 믿어야 한다”는 옹호 세력과 “구단은 대체자를 찾는 게 맞다”는 비판 세력이 팽팽히 맞서며, 김민재의 심리적 부담은 날로 커졌습니다. 실수를 감안한 응원보다 비난 댓글이 더 빨리 확산되는 현실은, 그에게 큰 상처로 남았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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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뮌헨의 매각 명단, 진실과 배경
5월 중순, 구단 내부 소식을 전하는 ‘빌트’가 “김민재를 매각 명단에 올렸다”고 보도하면서 이적설은 기정사실화되었습니다. 뮌헨은 시즌 종료 뒤 이적료 3,000만 유로(약 470억 원) 선에서 제안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이 결정에는 세 가지 요인이 작용했습니다. 1) 부상 이후 경기력 기복 – 장기 부상 복귀 후, 잦은 부진이 반복되면서 구단 수뇌부의 신뢰가 흔들렸습니다. 2) 전술 적합성 재검토 – 빈센트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제공권과 패스 능력이 더 강조되며, 김민재의 장점이 충분히 활용되지 못했다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3) 재정 전략 –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을 위해 대형 영입이 예정된 가운데 이적료 확보가 절실해진 구단 사정이 반영되었습니다.
대체자로는 토리노의 조나단 타, 레알 마드리드 유망 딘 하위선 등이 거론되는데, 이들이 김민재보다 젊고 몸 상태가 안정적이라는 점이 구단의 선택 배경으로 분석됩니다. 김민재 입장에서는 “나만의 가치를 알아봐 줄 팀”을 찾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4. 새로운 도전, 다음 행선지 예상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면, 김민재의 차기 행선지는 축구계 최대 이슈가 될 것입니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다음 세 곳입니다.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빠른 템포와 강한 압박에 강점을 보이는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등이 관심을 보일 수 있습니다.
- 스페인 라리가: 발밑 기술이 중요한 리그에서 그의 빌드업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이 후보로 떠오릅니다.
- 이탈리아 세리에 A 복귀: 과거 나폴리에서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인터밀란 또는 유벤투스 이적설이 흘러나옵니다.
어느 팀이든, 김민재는 자신에게 진심으로 투자하고, 언론의 과도한 비난 대신 응원을 보내 줄 팬이 있는 곳을 선택할 것입니다. 그의 다음 행선지는 단순한 이적이 아닌 “진짜 인정받는 수비수로 거듭나는 무대”가 되어야 합니다.
“팬 여러분의 사랑이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어디에서 뛰든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그가 남긴 이 말 한마디는, 축구 팬이라면 누구나 가슴 깊이 새길 메시지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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