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문화기념관 기념식장 화재, 아슬아슬했던 1시간 35분 현장 기록

 

여러분, 2025년 6월 10일 오전 10시 22분, 조계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뜻밖의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 들으셨나요? 평소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열리던 조계종 중앙종회 개원식 현장이 순식간에 연기와 불길로 뒤덮였죠.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2층 국제회의장의 천장과 집기류가 불에 타면서 약 5,700만 원 상당의 재산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전시 중이던 국보·보물 33점은 사전 대피 덕분에 안전했고, 경찰과 소방 당국은 합동 감식을 통해 발화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이 글에서는 화재 발생부터 진압, 현장 모습, 복구 계획, 그리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까지, 한 차례에 담아보았습니다.

목차

• 1. 화재 발생 순간과 초기 대응
• 2. 1시간 35분의 진압 과정
• 3. 재산 피해 규모와 문화재 보호
• 4. 원인 조사 및 향후 안전 강화 대책

 

1. 화재 발생 순간과 초기 대응

 

오전 10시 22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는 조계종 중앙종회 개원식이 한창이었습니다. 행사장 천장에 설치된 에어컨 유닛에서 갑자기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꽃이 튀었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이 들렸어요. 연단 뒤쪽 장식 틈새에서 먼저 연기가 피어오르더니, 순식간에 천장 마감재를 태우며 불길이 번졌습니다.

경보가 울리자 행사 사회자는 즉시 마이크를 내려놓고 "침착하게 안내 말씀을 따라 대피해 주세요"라고 차분히 외쳤습니다. 이어진 3분 동안 관계자들은 비상구를 열고 방문객과 주요 인사들을 복도와 계단으로 안내했습니다. 화재 발생 사실을 파악한 관리팀은 10시 25분쯤 소방서에 신고를 완료했고, 스프링클러 시스템과 휴대용 소화기를 활용해 1차 진화에 나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몇몇 참석자는 당황해 우왕좌왕하기도 했지만, 행사 진행 요원과 보안 스태프의 신속한 안내 덕분에 90% 이상이 2층에서 안전하게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작은 연기만 보였는데, 불길이 올라올 때 정말 깜짝 놀랐어요"라는 참가자 B씨의 말처럼, 짧은 시간이었지만 매우 긴박한 순간이었습니다.

 

2. 1시간 35분의 진압 과정

소방차 4대와 소방 인력 25명이 현장에 도착한 시각은 오전 10시 28분. 처음 진입한 소방대원들은 화점(발화 지점)인 천장 에어컨 주변으로 곧장 접근해 내부 진압전을 시작했어요. 하지만 천장 틈새에 숨어 있던 불씨가 바람을 타고 퍼지면서, 계단실과 복도 일부에도 연기가 유입되는 악조건이었습니다.

소방대원들은 현장 내부로 진입하기 전, 외부에서 분포도를 그리며 화세를 파악했습니다. 고성능 열 화상 카메라를 활용해 화점 위치를 정확히 확인한 뒤, 물대포와 거품 소화 약제를 번갈아 사용하며 진압을 전개했죠. 또한, 내부 대피가 끝난 2층 복도에서는 추가 대피 요청을 받아 2차 안전 점검을 실시했습니다.

이렇게 치열한 진압 작업이 이어진 끝에 오후 11시 57분, 정확히 1시간 35분 만에 완전 진화를 선언했습니다. "단일 화점이었기 때문에 진압 시간이 길지 않았지만, 연기와 열기가 워낙 강해 진입로 확보가 어려웠다"는 소방 관계자의 말이 당시 긴박함을 잘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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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재산 피해 규모와 문화재 보호

진압이 끝난 뒤 현장 조사를 진행한 결과, 2층 국제회의장 천장 마감재와 조명·집기류가 집중적으로 소실되어 약 5,70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벽면 장식 일부와 전기 배선도 열기로 인해 손상이 심해 교체가 불가피한 상태죠.

하지만 가장 우려했던 전시 중인 국보·보물 33점은 사전 대피 계획에 따라 인접 보관실로 옮겨진 뒤 즉시 보안 점검을 거쳐 안전하게 보관되었습니다. 조계사 측은 "문화재 지킴이와 관계자들의 침착한 대응 덕분에 유산을 지킬 수 있었다"라며 깊은 감사를 표했습니다.

피해 현장 주변에는 연기로 인한 그을음이 남아 있어, 향후 표면 복원과 옥내 환기 작업이 필요합니다. 이에 따라 관리팀은 향후 2주간 회의장 폐쇄 및 정밀 복원 작업을 계획하고 있으며, 향후 유사 상황 발생 시 대체 회의 공간으로 인근 사찰 강당을 임시 활용할 방침입니다.

 

4. 원인 조사 및 향후 안전 강화 대책

경찰과 소방 당국의 합동 감식이 진행된 결과, 초기 목격자 진술과 CCTV 영상, 발화 지점의 전기 설비 상태를 종합해 에어컨 내부 전기 배선 과열로 인한 스파크가 유력한 발화 요인으로 지목됐습니다. 다만, 최종 결과는 향후 전문가 의견과 실험 결과를 반영해 발표될 예정입니다.

조계사 측은 "정확한 원인 규명 후 전 시설에 대한 전수 점검을 실시하고, 전기 설비 전면 교체도 검토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또한, 스프링클러·소화기 설비를 최신 장비로 업그레이드하고, 정기적인 소방 훈련과 전 직원 대상 화재 예방 교육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비상 시 원활한 대피를 돕기 위해 경보음·비상조명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피난통로 안내 표지판 및 대피 경로를 재정비하기로 했습니다. 더 나아가, 대형 행사 전 ‘화재 모의 훈련’을 의무화해 실제 상황에 대응할 역량을 키우겠다는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이상으로, 조계사 문화기념관 화재의 발생부터 진압, 복구 및 예방 대책까지 살펴보았습니다. 화재는 누구에게나 예고 없이 찾아오지만, 철저한 대비와 신속한 대응이 피해를 최소화합니다. 여러분도 혹시 중요한 행사나 집안에서 화재 안전 수칙을 한 번 더 점검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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