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이라는 말 또 써도 될까요? 아이폰 17, 일주일 써보고 느낀 솔직한 장점과 '치명적인' 단점

2025. 9. 11. 12:37형형준준

반응형

안녕하세요, 여러분! 매년 9월이면 전 세계 테크 덕후들의 심장을 뛰게 만드는 그날, 애플의 스페셜 이벤트가 어김없이 찾아왔고, 드디어 '아이폰 17'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번엔 또 얼마나 대단할까?" 하는 기대감과 "에이, 이번에도 별거 없겠지" 하는 시니컬한 마음 사이에서 밤잠 설치며 발표를 지켜본 분들 많으시죠? 저 역시 운 좋게 제품을 미리 받아 지난 일주일간 직접 사용해 보았는데요. 과연 애플이 또 한 번 '역대급'이라는 수식어를 붙일 자격이 있는지, 마케팅 문구 뒤에 숨겨진 진짜 장점과, 구매를 망설이게 만드는 '치명적인' 단점은 무엇인지. 여러분의 지갑을 지켜드리기 위해 솔직하고 꼼꼼한 후기를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역대급이라는 말 또 써도 될까요? 아이폰 17, 일주일 써보고 느낀 솔직한 장점과 '치명적인' 단점


✨ 첫인상: '가벼움'과 '매트 글래스'의 미학

아이폰 17 프로를 박스에서 처음 꺼내 들었을 때 든 생각은 딱 하나, "어? 왜 이렇게 가볍지?" 였습니다. 전작보다 더 단단하지만 가벼운 새로운 티타늄 합금을 사용했다고 하더니, 그 차이가 손으로 바로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몇 그램의 차이가 뭐 그리 대수냐고 할 수 있지만, 하루 종일 손에 들고 사는 스마트폰의 무게는 손목의 피로도와 직결되기에 아주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의 정점은 바로 뒷면이었습니다. 지문이 묻어나지 않는 '매트 퓨전 글래스'라는 새로운 소재를 사용했는데, 손에 닿는 감촉이 실크처럼 부드러우면서도 아주 고급스럽습니다. 더 이상 지문 때문에 케이스를 씌워야 하는 스트레스에서 해방될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디자인 혁신'이라고 부를 만합니다. 전체적으로 더 얇아지고 가벼워졌지만, 손에 쥐었을 때의 단단함은 그대로 유지한, 그야말로 애플 디자인의 정수를 보여주는 듯했습니다.

🚀 '다이내믹 버튼'과 A19 칩의 압도적인 속도

이번 아이폰 17에서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바로 측면 버튼입니다. 기존의 액션 버튼이, 길고 터치를 감지하는 '다이내믹 버튼'으로 진화했습니다. 이 버튼은 한번 누르는 것뿐만 아니라, 길게 누르거나, 위아래로 쓸어 넘기는 동작을 모두 인식합니다. 예를 들어, 카메라 앱에서는 버튼을 위아래로 쓸어 줌인/줌아웃을 조절하고, 음악을 들을 때는 볼륨 슬라이더로 사용하는 등 활용도가 무궁무진했습니다.

성능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새로운 'A19 바이오닉 칩'의 속도는 그야말로 압도적입니다. 고사양 게임을 최고 옵션으로 돌려도 발열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고, 8K 동영상을 편집하고 내보내는 작업도 순식간에 끝났습니다. 사실 일상적인 사용에서는 전작과의 속도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고 하지만, 여러 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고 작업하거나, 무거운 작업을 할 때의 쾌적함은 확실히 차원이 다른 수준이었습니다.

📸 드디어 사라진 '알약', 하지만 완벽하지 않은 카메라

자, 드디어 모두가 기다렸던 순간입니다. 아이폰 17 프로는 마침내, 화면 속 '다이내믹 아일랜드(알약 펀치홀)'를 없애고, 카메라를 디스플레이 아래에 숨기는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 기술을 탑재했습니다. 영상을 보거나 게임을 할 때, 그 어떤 방해도 없는 완벽한 풀 스크린을 마주하는 경험은 정말이지 감동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치명적인' 단점이 존재했습니다. 바로 셀카 품질입니다. 디스플레이 패널을 한번 거쳐 빛을 받아들이는 기술적 한계 때문인지,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로 찍은 셀카는 전작에 비해 미세하게 선명도가 떨어지고, 특히 저조도 환경에서는 노이즈가 더 눈에 띄었습니다. 물론 일상적인 영상 통화나 가벼운 셀카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수준이지만, SNS에 올릴 고품질의 셀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들에게는 분명 아쉬운 부분일 수 있습니다. 반면, 후면 카메라는 더욱 강력해져, 동영상에서도 배경을 실시간으로 흐리게 처리하는 '시네마틱 인물 동영상' 모드가 추가되는 등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 '역대 최강' 배터리와 더 빨라진 USB-C

스마트폰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역시 배터리겠죠. 아이폰 17 프로의 배터리 성능은 '역대 최강'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더 효율적인 A19 칩 덕분인지, 아침에 100% 충전하고 나가서 하루 종일 사진 찍고, 영상 보고, 게임까지 했음에도 저녁에 집에 돌아왔을 때 30% 이상이 남아있었습니다. "오늘 배터리 없어서 어떡하지?" 하는 불안감에서는 완전히 해방될 수 있었습니다.

USB-C 포트 역시 한 단계 더 진화했습니다. 최신 '썬더볼트 5' 규격을 지원하여, 컴퓨터와 데이터를 주고받는 속도가 말도 안 되게 빨라졌습니다. 수십 기가에 달하는 8K 동영상 파일을 옮기는 데 몇 초밖에 걸리지 않아, 특히 영상 작업을 많이 하는 전문가들에게는 최고의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

🤔 그래서, 이번 아이폰 17, 살까 말까? (최종 결론)

지난 일주일간 아이폰 17 프로를 사용해 본 저의 최종 결론은 "혁신과 타협 사이의 놀라운 결과물"이라는 것입니다. 완벽한 풀 스크린이라는 혁신을 위해, 셀카 품질이라는 작은 타협을 한 셈이죠. 그렇다면 이 제품, 과연 사야 할까요?

만약 당신이 아이폰 14 프로나 그 이전 모델을 사용하고 있다면, 이번 아이폰 17은 고민할 필요 없이 '구매'를 추천합니다. 더 가벼워진 무게, 압도적인 성능, 그리고 무엇보다 화면을 가리는 것 없이 꽉 찬 디스플레이를 경험하는 순간, 완전히 새로운 세대의 기기를 사용하는 듯한 만족감을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아이폰 16 프로를 사용하고 있고, 다른 무엇보다 선명한 '셀카'가 가장 중요한 분이라면, 1년 더 '존버'하시는 것도 현명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내년에는 2세대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 기술이 적용되어 셀카 품질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죠. 당신의 사용 패턴과 우선순위를 잘 고민해보고, 가장 현명한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반응형